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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개인 에세이(dCRYPTO)

카카오의 KLAY가 2017년의 리플을 능가할 수 있을까?

국내 거래소들간에 카카오의 KLAY토큰 유치 경쟁이 계속해서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인원에는 신규 가입+ KLAY거래 시 문화상품권 증정, 지닥에서는 KLAY입금 시 원화마켓 거래수수료 무료, 이에 질세라 데이빗에서는 CSP라는 토큰의 에어드랍 등의 이벤트를 내세우며 매우 경쟁적으로 KLAY모시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KLAY의 그칠 줄 모르는 가격 상승과 엄청난 거래량을 통해 거래소가 누릴 수 있는 수수료 수익이 어마무시하기도 하고, 사실상 코인원을 제외한 마이너 거래소들의 경우에는 KLAY의 거래수수료가 거래소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준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 KLAY가 리플만도 못할리 없다?


현재 코인판에서는 카카오를 등에 업고 있는 KLAY가 리플만도 못할리 없다는 기대심리가 엄청나게 만연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KLAY가 개당 1,000원을 가볍게 돌파하고, 거기에 더 많은 버블이 붙으면서 2017년의 리플처럼 3,600원 이상을 찍어버리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는 의견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리또속"이라는 유행어를 만들며 200원에서 미동도 없었던 리플이 2017년말~2018년 초에 3,600원 정도를 찍었었으니, 이러한 의견이 꼭 불가능한 일이라고만은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혹시라도 KLAY에 많은 자산을 투자 중이시라면 반드시 다음의 정보를 참고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1) 2018년 12월 Exclusive Sale 가격 : 0.03달러

 

(2) 2019년 4월 프라이빗 세일 가격 : 0.08달러

 

(3) 2020년 10월부터의 락업 해제 일정 (아래 표 참고)

위의 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당장 다음달부터 매월 3억~2.5억개 상당의 KLAY가 락업이 해제되며 시장에 유통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당장 올해 12월말에는 유통량이 6월 현재 대비 3배 가량 증가하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다들 잘 알고 계시는 것처럼, VC나 파트너사들이 저가에 매수한 기관 물량이 개미투자자들과 손바뀜이 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정말 헤어나올 수 없는 개미지옥이 될 수도 있습니다.

 

# 거래소의 이벤트는 혜자인가?

코인원, 지닥, 데이빗에서 매우 경쟁적으로 다양한 이벤트들을 내놓고 있으나, 사실 사용자의 입장에서 굉장히 혜자스러운 이벤트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특히나 데이빗의 경우에는 CSP라는 굉장히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가진(?)토큰을 에어드랍해준다고 되어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객관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데이빗의 이벤트 내용입니다.

 

  • CSP는 KLAY 10개를 1개를 에어드랍해준다
  • CSP는 1인당 최대 100,000개까지만 지급된다
  • 6월 중 KLAY출금 사실이 1회만 있어도 CSP 에어드랍을 받을 수 없다

현재 CSP의 가격이 약 3원~4원 정도이니, KLAY 100만 개(약 3.5억 정도)를 데이빗 거래소에서 보관하고 있으면 대략 30~40만원 정도에 해당하는 에어드랍을 주겠다는 것이죠. 약 0.1%의 상당의 이율이라고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더불어, 데이빗의 이벤트 공지에 따르면 Caspian은 이러저러한 우수한 실적들이 있다고 하지만, 이미 2019년 2월에 MXC와 Kucoin거래소에 상장 후 사실상 바닥을 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이후에 다른 거래소의 추가 상장된 실적은 없는 상황이며, 초기 토큰판매 가격 대비 ROI가 -93.6%에 해당하고 있으니, 실질 투자나 상품가치가 있는지는 면밀히 판단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 손바뀜 그 이후

ICO를 통해 소위 잡알트라 불리는 단위당 가격이 저렴한 토큰들이 쏟아져 나오기 직전, 개당 가격이 상대적으로 엄청 저렴했던 리플이 강세를 보였던 그 시절과 지금의 KLAY는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현재의 KLAY같은 경우 거래소들의 유치 열풍 + 추가적인 거래소 상장에 대한 기대 + 카카오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복합되어 나타나는 "투기 광풍"단계에 있으며, 아직 유통량이 본격적으로 급격히 늘어나기 전에 초기 투자자인 기관들의 물량이 손바뀜 중인 단계이기도 합니다. 초기 투자자가 초창기 펌핑 후 물량을 대거 터는 바람에 한때 유망한 프로젝트로 인기가 많았던 프로젝트들 중에서 이를 회복하기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것들이 정말 한 둘이 아니라는 건 많이들 알고 계실겁니다.

 

KLAY에 투자 중이신 분들이 적절한 수준에서 익절하시고 많은 수익을 거두실 수 있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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