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Fei Protocol v2 출시 정보 정리

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확장성이 뛰어나고 완전히 탈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고자 하는 Fei Protocol에서 안정성, 효율성, 확장성 등의 측면에서 여러모로 개선된 v2 출시 정보를 발표하였습니다.

• 원문 링크 : Introducing Fei v2

Fei 프로토콜 v2에 대한 소개에 앞서 Fei Protocol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제 이전 포스팅을 참고로 하시기 바랍니다.

• [DeFi]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Fei Protocol 출시 정보
• [DeFi]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Fei Protocol 소개 : 1편
• [DeFi]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Fei Protocol 소개 : 2편

[DeFi]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Fei Protocol 출시 정보

[DeFi]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Fei Protocol 소개 : 1편

[DeFi]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Fei Protocol 소개 : 2편

들어가며

Fei v1은 프로토콜 제어 가치(PCV; Protocol Controlled Value)라는 개념을 DeFi 영역에 도입하였습니다. PCV는 탈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인 FEI의 가치를 달러와 완전하게 페깅하는 동시에 Aave, Compound, Rari Capital, Lido, Index Coop과 같은 탈중앙화자율조직(DAO)들과의 파트너십에 수억 달러를 투입함으로써 중요한 가치 동인이 되었습니다.

V2에서는 이러한 탈중앙화자율조직의 기반의 활용 사례를 2배로 늘리는 동시에 서비스로서의 유동성(Laas; Liquidity as a Service)와 같은 새로운 사례를 개척해나갈 것입니다.

Fei v2는 다음과 같은 개선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FEI가 다른 스테이블코인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이점을 가지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끌어나가게 될 것입니다.

• 1:1 상환가능성을 통한 강력한 가치안정화 유지
• 알고리즘으로 제어되는 Balancer v2 PCV 풀을 통해 리스크, 유동성, 수익률의 효율적 관리
• TRIBE 토큰의 재매입(바이백) 및 안전장치를 통해 TRIBE토큰홀더와 FEI 토큰홀더의 인센티브 조정

아래에서는 각각의 특징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정성 - 1:1 상환 가능성

Fei v1의 직접 인센티브 및 가중치 재조정을 통한 가치 안정화 메커니즘은 지금까지 발견된 다음의 문제점들과 비효율성으로 인해 더이상 사용되지 않습니다.

• 최적화되지 않은 응답 시간
• 부자연스러운 거래 스프레드
• MEV에 대한 민감성

Fei v2에서 모든 FEI토큰은 PCV 준비금으로 직접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FEI가 탈중앙화된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확장가능한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스테이블코인을 항상 1달러에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면 성장하는 DeFi 생태계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온체인 상에서의 투명하게 확인이 가능한 상환 방식은 FEI로 하여금 USDT나 USDC와 같은 중앙화된 선택지를 대신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입니다.

최근 거버넌스 프로포절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FEI는 0.5%의 스프레드로 1:1 상환이 이미 가능합니다.

Fei v2는 초기에 유통 중인 모든 FEI의 상환이 가능한 상태에서 가치 안정화가 될 수 있도록 100%의 준비금 비율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 준비금 비율은 메커니즘과 리스트 모델을 테스트한 후에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향후 낮춰질 수 있으며, 새롭게 발행되는 FEI는 항상 준비금을 100%에 가깝게 유지하게 됩니다.

PCV 관리 - Balancer v2 투자 풀 활용

PCV는 현재 6개의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가격 변동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PCV가 FEI의 가격 안정성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자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리스크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Fei v2는 맞춤형 Balancer v2 투자 풀을 통해 변동성 리스크를 알고리즘 방식으로 관리하는 특징을 가집니다.

Balancer v2는 자본 효율적 유동성 관리에 있어 매우 탁월한 다음과 같은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 가중치(weight) 설정 가능 기능
• 메타 거버넌스 및 이중담보를 통한 수익 창출을 위한 자산 관리 기능
• 특이 자산의 리스크를 완화하는 써킷 브레이커 기능

Fei v2는 risk curve로 알려진 다양한 PCV 레버리지 수준에 대해 서로 다른 가중치를 정의하여 알고리즘 가중치 조정을 활용합니다. PCV가 100% 담보(높은 레버리지)에 가까워지면 리스크 커브는 알고리즘을 통해 DAI, RAI와 같은 스테이블 자산에 대한 PCV 가중치를 조정합니다.

v1과 비교했을 때 Fei v2는 Balancer v2 투자 풀을 사용하여 리스크를 관리하고 유동성을 배포하며 보다 나은 자본 효율성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차이를 가집니다.

TRIBE 인센티브 조정 - 바이백 및 안전장치

Fei는 커뮤니티 주도 프로토콜로 TRIBE 토큰 홀더는 PCV 및 FEI 생태계를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Fei v1에서 이러한 관계성은 거버넌스로 제한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Fei v2에서 TRIBE 토큰 홀더는 PCV의 직접적인 수혜자이자 리스크 테이커로서 게임에서 이해관계를 가지게 됩니다.

Fei v2는 유통 중인 모든 FEI가 PCV 담보로 상환된 이후 남게되는 잔여 PCV를 의미하는 "프로토콜 지분(Protocol Equity)"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합니다. 이 프로토콜 지분은 PCV의 수익과 평가차익을 통해 발생하게 되는데, TRIBE 토큰 홀더들의 인센티브가 FEI와 일치될 수 있도록 그 일부가 TRIBE 바이백에 할당됩니다. 바이백에 할당된 금액 이 외의 프로토콜 지분은 버퍼이자 수익을 계속해서 올릴 수 있는 재원으로 사용됩니다.

결국 TRIBE 토큰 홀더들은 TRIBE 토큰의 바이백을 극대화하기 위해 프로토콜 지분을 최대화할 인센티브를 가지게 되며, 바이백된 TRIBE토큰은 거버넌스에서 결정한 비율에 따라 다음과 같은 용도에 배정됩니다.

• 토큰 소각
• DAO 트레저리
• 스테이킹 보상

만약 PCV가 목표 준비율 아래로 하락하면 FEI와 교환하여 TRIBE 토큰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이를 안전장치(백스톱)이라고 합니다. 이는 FEI 토큰 홀더가 상환을 원하는 경우 추가로 발행된 TRIBE 토큰이 가치 안정화를 유지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FEI 토큰의 상환 청구가 들어옴에 따라 FEI 토큰의 유통량이 감소하게 되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PCV의 목표 준비율로 복원이 됩니다. FEI 토큰 홀더가 상환하고자 하는 만큼만 TRIBE 토큰을 발행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요약 정리

Fei v2는 기존 v1에 비해 많은 개선점들이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서 FEI의 차별점과 이점을 보다 강력하게 만들게 될 것입니다.

• 확장성 : Fei v2는 온체인 상에서 누구나 확인이 가능한 투명한 준비금 활용을 통해 검증되고 확장가능한 1:1 상환 메커니즘을 제공합니다
• 안정성 : risk curve를 통한 알고리즘 PCV 가중치 조정을 통해 Fei는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리스크를 관리하고 적정한 준비금 비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탈중앙성 : 완전히 탈중앙화된 PCV를 갖는 것은 Fei 메커니즘과 비전의 핵심입니다
• 자본효율성 : Balancer v2를 활용한 자산 관리는 유동성 제공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하여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합니다
• 인센티브 조정 : TRIBE 토큰 홀더들은 바이백 메커니즘을 통해 효과적인 PCV 관리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되며, 백스톱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리스크를 관리할 인센티브를 가지게 됩니다.

현재 Fei v2는 코드 감사 단계에 있으며 기술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출시가 될 예정입니다. 현재 첫 번째 단계의 출시는 2021년 11월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

Fei 프로토콜은 인기리에 펀드레이징을 마치며 어마무시하게 규모가 큰 PCV를 운영하는 거대 프로토콜이 되었으나 v1에서 FEI가 1달러 페깅에 실패하고 사실상 DEX 등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사용이 불가능하게 설계되는 바람에 잡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거대한 규모의 PCV를 관리하는 TRIBE는 거버넌스 토큰으로 Fei 프로토콜의 의사결정을 담당하지만 딱히 큰 관심을 가질만한 중요 프로포절도 없었고 이에 더하여 마땅한 참여 인센티브도 없다는 문제가 있었죠.

중앙화된 특정 주체로부터 발생가능한 리스크에서 벗어난 탈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과 PCV 같은 개념 설계는 좋았을 지 모르겠지만 FEI 또는 TRIBE 홀더, FEI-TRIBE 유동성 공급자의 인센티브 설계 및 이해관계 정렬 문제에서는 사실상 낙제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Fei v2에서는 지금까지의 발생해 온 문제에 대한 진단을 바탕으로 많은 개선점을 도입한 것으로 보이긴 하는데, 과연 FEI가 DAI처럼 다양한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거래가 가능한 스테이블코인으로 확장해나갈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시간을 많이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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