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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DeFi)/이더리움

[DeFi]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Fei Protocol 소개 : 1편

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이더리움 생태계에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 될 탈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페이 프로토콜(Fei Protocol)이 3월말에 런칭될 예정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출시 정보에 대해서는 자세히 소개드린 바 있으며, 오늘은 페이 프로토콜 프로젝트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DeFi]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Fei Protocol 출시 정보

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더 높은 자본 효율성(capital-efficient)를 가진 탈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인 페이 프로토콜(Fei Protocol)의 플랫폼 출시 세부 정보가 지난 3월 8일에 공개되었습니다.

dcrypto.tistory.com

개인적으로 최근에 읽어본 아티클 중에서 페이 프로토콜의 소개 아티클이 가장 많은 고민이 들어 있는 굉장히 잘 쓰여진 명문이라는 생각이 들며, 내용이 많고 다소 복잡하면서도 어렵고 지루할 수는 있겠지만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해당 원문은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탈중앙화금융(DeFi)의 우아함은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사용자들은 탈중앙화된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할 때 꽤나 실망스러운 선택지 중에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어떤 것은 과도한 담보자산을 잡고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으로 시장의 수요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떤 것은 변동성을 촉진하여 초기 보유자에게 지속적으로 보상을 집중시키는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상호 운용이 가능한 금융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라는 탈중앙화금융의 비전을 진정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높은 가격 고정의 충실도가 높은 메커니즘을 보여주는 탈중앙화되고 공정하면서도 유동적이고 확장가능한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합니다.

페이 프로토콜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시죠.

1. FEI의 유래

스테이블코인은 DeFi의 필수 구성요소입니다. 많은 사용자들은 가격 변동성에 대해 걱정없이 컴파운드(Compound)나 아베(Aave) 등과 같은 디앱을 사용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기존 스테이블코인들의 모델에는 중대한 결함이 있습니다. USDC, USDT와 같은 법정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은 중앙화된 주체에 의해 통제되며 이는 진정한 탈중앙화를 원하는 앱에 대한 규제 위험 및 실패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DAI와 같은 암호화폐 담보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은 자본 비효율성으로 인한 확장성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암호화폐 담보 스테이블코인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담보자산이 필요하고 부채나 레버리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ESD(Empty Set Dollar), 베이시스캐시(Basis Cash)와 같은 세뇨리지 모델은 공급량의 확장 시 보상이 중앙집중화 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에 있어 "불공정한 분배"라는 문제를 야기합니다. 더불어 유동성 공급자들은 리스크의 징후가 나타나면 포지션을 청산하도록 압박을 받게 됩니다.

페이 프로토콜은 이러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하였습니다. 페이 프로토콜은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얍섬(Yap Islands)의 고대 돌 화폐로 사용이 되던 라이(Rai)의 화폐 단위인 Fei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하였습니다. 저희는 FEI 스테이블코인이 고대에 돌을 재료로 했던 화폐처럼 보다 단순하면서도 안정적이고 독특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2. FEI의 공급량이 증가되는 로직

FEI라는 스테이블코인은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무제한 공급이 가능합니다. 일단 FEI는 본딩 커브(Bonding curve)를 따라 판매를 통해 유통됩니다. 이 본딩 커브는 1달러 페깅으로 수렴되는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FEI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 사용자들은 누구나 본딩 커브를 통해 구매하여 획득할 수 있습니다. FEI를 구매하는 초기의 얼리 어답터들에게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초기에는 1달러 보다 낮은 가격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페이 프로토콜은 모든 ERC20 토큰들에 본딩 커브 기능을 지원하지만 출시 초기에는 ETH로 표시된 단일 커브만으로 시작합니다.

페이 프로토콜의 목표는 완전히 탈중앙화(분산화)된 스테이블코인을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예: USDC, USDT, wBTC)가 발행한 토큰이 본딩 커브에서 담보로 사용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개발 팀이 페이 프로토콜의 출시 이후에도 커뮤니티 기반의 거버넌스에서도 공감이 되어 동일하게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ETH 본딩 커브는 가격을 1달러로 고정하기 전에 부트 스트랩을 위한 FEI토큰의 공급 목표 수량을 갖게 됩니다. 이를 스케일(Scale)이라고 합니다. 스케일에 도달하면 부트 스트랩 단계가 종료됩니다. 스케일 한도는 100,000,000 FEI로 설정되어 있으며 해당 규모는 다른 DeFi 프로토콜과 충분히 통합할 수 있을만한 수준입니다.

사용자는 본딩 커브를 통해 FEI를 판매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에 프로토콜은 커밋되는 ETH를 프로토콜 운용 자산(PCV)으로 운영합니다. 페이 프로토콜은 PCV를 활용하여 사용자들이 FEI를 다시 ETH로 판매할 수 있는 유동적인 2차 시장을 만들 것입니다. PCV가 FEI 생태계를 어떻게 지원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참고] PCV는 원문에서 Protocol Controlled Value로 표현되어 있으며, 프로토콜 제어 가치 등으로 직역할 수도 있으나 그 유틸리티와 성격을 최대한 살리고자 본 포스팅에서는 "프로토콜 운용 자산"으로 번역하였음을 안내드립니다.

3. 프로토콜 운용 자산(PCV)

대부분의 DeFi 플랫폼은 사용자 소유의 총 락업 자산 규모(Total Value Locked; TVL) 모델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플랫폼들에서 사용자는 IOU를 받고 언제든지 자산을 인출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락업이 필요합니다. 프로토콜은 총 락업 자산 규모를 증가시키기 위해 토큰으로 보상을 합니다. 이를 통해 엄청난 규모의 자본을 유치할 수도 있으나 "돈 버는 데만 관심이 있는 자본(mercenary capital)들의 집중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참고] Mercenary Capital이란 LM(Liquidity Mining) 프로그램 대부분의 유동성이 해당 프로토콜에 대한 충성도가 없고 가장 수익성(APY)이 높은 기회만을 추구하는 사용자들의 자본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DeFi 플랫폼들은 충분한 수준의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유동성 공급자들에게 충분한 인센티브가 될만한 수준의 상당한 보상을 제공해야 합니다. 대다수의 예치된 자본들은 이 보상 수준이 잘 유지되는 동안에만 충성도를 가집니다. 다른 새로운 농장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기 때문에 이는 지속가능성이 매우 떨어지며, 보상이 고갈되면 큰 자본들이 다른 새로운 농장을 찾게 되며 이에 따라 유동성 공급자들은 대량의 자본 이동에 대한 위험을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페이 프로토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토콜 운용 자산(PCV)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PCV는 플랫폼이 스마트 컨트랙트에 고정된 자산을 완전히 소유하는 TVL의 부분집합 개념입니다. PCV는 영구적인 개념으로 대부분의 TVL모델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IOU보다 강력한 사용사례입니다. PCV는 프로토콜이 수익 지향적이지 않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는데 여기서 "수익 지향적이지 않은 활동"이라 함은 페깅된 가격으로의 안정성 유지와 같은 보다 근본적인 차원의 활동을 의미합니다. PCV 활용 사례의 단적인 예로는 거버넌스 트레저리, 보험 펀드와 같은 것이 있으며, 유동성 보장이나 디파이 사용자들을 위한 가격 백스톱(backstop)도 가능합니다. IOU 모델과 달린 PCV는 취소할 수 없으며 PCV 플랫폼의 거버넌스 토큰은 더 깊이 있는 수준의 가치를 포착할 의무를 가지게 됩니다.

<담보자산에 대한 사용자 제어 TVL 접근방식 vs PCV 접근방식 비교>

페이 프로토콜은 일반화된 PCV에 이상적인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본딩 커브 및 기타 인센티브는 전체 사용자가 유통하는 FEI의 수량만큼 PCV풀에 자금을 지원합니다. 처음에는 ETH 본딩 커브로 자금을 조달한 PCV의 100%가 ETH/FEI로 유니스왑 풀에 할당됩니다. 페이 프로토콜 개발 팀은 유니스왑(Uniswap)이 일반적인 DeFi 사용자들에게 진입 장벽이 가장 낮고 친숙하다고 판단하여 유니스왑을 선택하였습니다. 밸런서(Balancer) 및 기타 디파이 프로토콜도 훌륭하지만 초기 버전은 유니스왑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에는 거버넌스를 통해 PCV를 다른 플랫폼에 할당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프로토콜은 이 유동성에 필요한 FEI를 발행하고 소유합니다. 프로토콜이 소유하는 FEI는 본딩 커브를 통해 사용자들이 구입한 각각의 FEI 수량과 쌍을 이루게 됩니다. 이와 같은 접근 방식은 외부로부터의 유동성 공급에 의존하는 안정성 메커니즘에 비해 다음과 같은 2가지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유동성의 보장 : FEI 보유자들은 특정 고래가 프로토콜이 소유하고 있는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본딩 커브를 통해 자금이 조달되고 이 자금들은 유니스왑의 ETH/FEI 페어에 귀속됩니다.

(2) 가중치 재조정 : 페깅된 기준 가격 아래에서의 기간이 장기화되는 경우, 페이 프로토콜은 유니스왑에서의 가격을 페깅된 가격으로 재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아토믹 거래를 통해 실행됩니다.

① 프로토콜이 소유한 모든 유동성을 제거
② 인출한 유동성 중 ETH를 사용하여 FEI를 매입하여 페깅 가격으로 상승시킴
③ 이후 PCV가 보유한 나머지 펀드를 다시 유동성 공급
④ FEI의 초과 보유분은 소각

특정 기간 동안 가격이 페깅된 기준 가격 아래에 있을 때 키퍼들은 이 가중치 재조정을 실행할 수 있으며 프로토콜은 이 키퍼들들에 FEI발행 인센티브로 보상을 하게 됩니다.

거버넌스를 통한 PCV의 향후 활용 사례는 훨씬 더 창의적일 수 있습니다. 이 프로토콜은 에이브(AAVE)와 같은 대출 플랫폼에서 담보 잔액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FEI토큰을 공급하고 대출을 받는 방식으로 FEI 시장에서 이자율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페이 프로토콜은 통합 플랫폼의 거버넌스 토큰을 소유할 수도 있으며 해당 토큰을 활용하여 생태계 전체의 거버넌스 프로세스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 다음 부분으로 이어지는 다이렉트 인센티브, TRIBE 및 페이 프로토콜 거버넌스, 제네시스 그룹과 관련된 내용은 2편에서 계속해서 이어서 다루도록 해보겠습니다. 페이 프로토콜의 출시 정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이전에 작성한 아래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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