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개월 전 일이네요, 지난 2019년 11월에 블록원에서는 EOS 퍼블릭 블록체인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발표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약 5개월 동안 어떤 기준을 가지고 어떻게 거버넌스의 모범 사례를 만드는데 본인들의 지분을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 수집 활동을 해왔죠.
#EOSGOV라는 해시 태그를 사용한 여러 포스팅 및 트윗들의 내용들을 면밀히 관찰 및 수집해왔던 것으로 보이고, 최근에는 Public Blockchain Engagement (퍼블릭 블록체인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본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EOS메인넷의 거버넌스 측면에서 가장 많은 기여를 해왔던 BP중 하나로 손꼽히는 EOS New York의 공동 창립자인 캐빈 로즈와 릭 슐레징거를 PBE파트의 Senior Vice President(우리나라로 치면 상무)로 영입했다는 소식이 발표되면서 커뮤니티로 하여금 EOS 메인넷 거버넌스와 관련된 블록원의 공식 활동이 곧 시작되겠다는 기대감을 주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블록원에서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EOS 퍼블릭 블록체인 거버넌스에 참여하겠다는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마냥 기다리고만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어제(4월 8일) 블록원에서 공식적으로 2020년 5월부터 BP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1.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까?
블록원의 CEO인 브렌단 블루머의 트윗을 보면 현재 블록원이 소유하고 있는 투표권은 다음과 같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 EOS재단이 운영하는 프록시에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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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원의 b1 계정에서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것이 아닌 EOS 재단에서 운영하는 프록시 계정에 투표권을 위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초기에는 EOS메인넷에 기여한 BP들에게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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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에는 스테이킹 보상에 관계없이 지난 2년 동안 EOS메인넷 생태계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운영하고 기여해 온 BP팀들에게 투표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3) 스테이킹 보상으로 EOS재단 활동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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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EOS재단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정보들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탈중앙화된 자율조직(DAO)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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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블록원의 스테이킹 보상이 EOS재단의 리서치 및 기초 툴 설계 등의 활동비로 활용될 것으로 보이네요.
#2. PBE와 EOS Foundation
EOS메인넷 런칭 당시 커뮤니티로부터 발행받은 10%의 지분은 2년 전에 비해 지분율이 희석된 상태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 영향력이 어마무시한 수준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록원이 명확한 기준이나 원칙을 확립하지 않고 특정 BP에 투표를 하는 것은 오히려 거버넌스에 부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BP팀이나 외부 커뮤니티로부터의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블록원이 활용한 방식은 다년간의 노하우와 깊이 있는 이해도를 가진 이오스 뉴욕팀이 블록원이라는 기업의 입장에서 카운터 파티로 활동하고, 해당 지분율의 투표권 사용은 EOS 재단이라는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이 운영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부터는 과연 EOS 파운데이션이 어떠한 구성원들로 어떠한 절차를 거쳐 투표를 할 것인지에 대해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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