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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 디파이 생태계 최고의 재앙이라고 할 수 있는 리베이스(Rebase) 메커니즘 (AMPL / YAM)

최근에 디파이(DeFi) 프로젝트 중에서 비정상적인 속도로 가파르게 시가총액 상위에 올라온 코인이 2개 있습니다. 하나는 앰플포스(AMPL)이고, 다른 하나는 얌(YAM)입니다.

이미 각종 SNS채널을 통해 두 코인의 소식이 많이 전해졌기 때문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 두 코인의 공통점은 리베이스(Rebase)라는 스마트 컨트랙트 포지션 조정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리베이스 메커니즘의 붐을 일으킨 장본인은 바로 앰플포스(Ampleforth)인데 지금까지 앰플포스가 지나온 과정을 살펴보면 잘 설계되지 못한 메커니즘은 시장의 광기에 의해 이용당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1. 리베이스란?


리베이스(Rebase)란 시장가격과 목표가격에 따라 내 지갑에 보관 중인 토큰의 갯수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AMPL의 목표가격이 1달러인데 현재 시장 가격이 2달러인 경우에는 내 지갑에 보관 중인 AMPL이 2배로 분할이 되고 다시 가격은 1달러가 됩니다. (내 지갑 뿐만이 아니라 모든 AMPL토큰의 발행량이 2배로 증가합니다)

간단하게는 목표가격을 맞추는 이른바 액면분할이 되는 개념인 것입니다. 이런 액면분할을 통해 AMPL토큰은 다시 목표가격으로 회귀하게 되고, 반대로 현재 시장가격이 0.5달러인 경우에는 1/2로 잔고가 줄어들고 다시 목표가격인 1달러로 균형을 맞추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격이 계속오르면 기하급수적으로 시가총액이 높아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10,000개의 AMPL을 가지고 있는데 리베이스 시점 마다 목표가격보다 가격이 높으면 내 지갑 속의 AMPL토큰의 갯수는 계속 증가하게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면 공급량(Q)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가격(P)이 조금만 올라도 시가총액(P x Q)은 기하 급수적으로 상승하는 재앙이 발생하게 됩니다.

#2. 너도 할 수 있어! YAM!


YAM은 하루 2번(오전 5시와 오후 5시)에 걸쳐 리베이스를 진행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포지션 조정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었는데, 출시와 동시에 당초에 설계한 목표 안정화가격인 1달러를 한참 초과하는 가격으로 치솟는 모습을 보여줬고, 하루만에 4억 달러가 넘는 스테이킹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얌(YAM)이 어떠한 제3자 외부 컨트랙트 audit을 받은 적이 없다는 문제가 있었고, 결국에는 부실 논란 속에서 핵심 개발자가 GG선언을 해버리며 이틀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게 되었습니다.

가격 상승으로 인한 유통량 증가(액면분할)이 필요할 때를 위해 마련되어 있는 인플레이션용 풀의 수량도 함께 증가하는 버그가 발생하면서, 결국 공급량만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펌핑되었던 YAM은 belmore의 실패선언과 함께 167달러에서 1달러까지 일순간에 추락해버렸습니다.

현재 YAM Finance에서는 자신들의 미디엄 블로그를 통해 Gitcoin 보조금을 조성하여 컨트랙트 보안 감사를 진행한 뒤에 YAM 2.0을 런칭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황입니다.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열어놓고 충분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은 채 바로 퍼블릭하게 오픈이 되었던 리베이스 컨트랙트는 결국 투자자들에게 또 하나의 재앙으로 다가온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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