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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개인 에세이(dCRYPTO)

[DeFi] DeFi답게 DAO답게 급작스럽게 출시된 Curve Finance의 CRV 토큰 정보

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금일 오전에 트위터에서 0xc4ad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익명의 개발자가 Curve Finance의 거버넌스 토큰인 CRV의 컨트랙트를 배포하고, Curve Finance팀에서 해당 컨트랙트 및 파라미터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되면서 당초 예정되어 있던 것보다 빠른 일정으로 CRV토큰이 출시되었습니다.

Curve팀이 아닌 익명의 개발자가 8,000달러라는 엄청난 수수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컨트랙트를 배포한 배후에는 무언가 음모가 있을지 모른다는 의견들이 많았으나, Curve팀의 검토 결과 해당 개발자가 배포한 코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관리자 키 권한까지 포기하는 것이 담겨 있었기 때문에 7시간 뒤에 CRV토큰의 배포와 CurveDAO의 공식 출시가 선언되었습니다.

커브 파이낸스(Curve Finance)에 대해서는 일전에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소개드린 적이 있으므로, 본 포스팅에서는 해당 내용은 생략하고 CRV토큰 정보만 간략하게 요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CRV 토큰 정보 요약


(1) 전체 공급량 : 3,030,000,000 (30.3억개)

(2) 토큰 배분비율

  • 유동성 공급자 : 62%
  • 팀원 및 초기투자자(2~4년 락업) : 30%
  • 직원(2년 락업) : 3%
  • 커뮤니티 리저브 물량 : 5%

(3) 초기 공급량 : 1,300,000,000 (13억개) - 전체 공급량의 43%

  • 사전 CRV 유동성 공급자(1년 락업) : 5%
  • 팀원 및 초기투자자(2~4년 락업) : 30%
  • 직원(2년 락업) : 3%
  • 커뮤니티 리저브 물량 : 5%

(4) 일일 인플레이션 : 2,000,000 CRV/일

  • 이중 유동성 공급자(LP)들에게 766,000 CRV가 지급됩니다
  • 해당 메커니즘을 통해 보팅파워가 팀원 및 초기투자자에게 유동성 공급자에게 옮겨가게 됩니다

(5) 토큰 유틸리티

  • 시간 가중 투표(time-weighted voting)를 통한 거버넌스 운영
  • 특정 풀(pool)의 프로모션을 위한 가치 확보 메커니즘
  • 장기 유동성 공급자에 대한 보상을 적립하는 락업 메커니즘
  • 수수료 소각

시간 가중 투표는 1토큰 1투표 모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토큰 락업을 오랫동안 한 사용자들의 투표가 더 높은 가중치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메커니즘입니다.

 

#2. 거래소들의 줄줄이 상장과 투자 리스크


중앙화 거래소 중에서는 최근에 DeFi프로젝트들의 빠른 상장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Poloniex가 CRV토큰 출시 발표 후 7분만에 상장발표를 하는 기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마치 CRV토큰의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처럼 바이낸스, 후오비, OKEx 등등의 해외 거래소들이 줄줄이 토큰 상장 소식을 발표하게 됩니다.

 

한때 특정 거래소에서는 1개당 50~60달러까지 거래가 되었던 CRV토큰은 현재 15달러 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으며, 현재는 유통량이 약 35만 개 정도로 계산이 되어 시총 순위가 낮은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매일마다 계속해서 급격하게 유동성이 늘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미 초창기 컴파운드의 COMP토큰의 엄청난 가격 상승을 경험해보신 분들은 FOMO로 인해 기꺼이 불에 뛰어드실 수도 있겠지만, 리스크 테이킹을 크게 선호하는 분이 아니시라면 어느 정도 시장에서 균형가격이 형성되는 것을 지켜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격과는 상관없이 익명의 개발자 방아쇠를 당겨서 커뮤니티 멤버 기반으로 CurveDAO가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나름 Curve Finance도 특별한 스토리를 가진 프로젝트로서의 시작을 알리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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