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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개인 에세이(dCRYPTO)

투자를 하다 보면 쉽게 잊어버리는 과정의 중요성

뭘 사도 자고 일어나면 수십퍼센트씩 올라가는 장에선 블로그 방문자 수도 엄청나게 올라가고 개인 메시지들도 많이 오곤 합니다. 주변에서 연락들도 참 많구요.

그 때마다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비트코인이나 블록체인이 쉽게 없어질 것 같지는 않으니 공부를 해보고 싶은데 뭐 부터 공부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공부를 해보고 싶은데 너무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도 많이 듣습니다.

나름 열정적으로 책을 사보고 글을 쓰고, 엑셀로 정리하고, 차트 공부를 하고나 엄청난 분량을 프린트해서 수험 공부하듯이 몰두하는 분들도 제법 많이 봤는데, 비트코인의 하락장이 시작된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10명 중 8명은 무관심의 영역으로, 1명은 불신과 불만과 안티의 영역으로, 다른 1명은 10k냐 30k냐는 이야기만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상승 장에 들어온 주변 뉴비들 중에 공부나 듀딜리전스를 꾸준히 하고 있는 분은 아쉽게도 없는 것 같네요.

사실 지금 차트는 10k를 가서 미주 지역의 블록체인 산업에 신규 진입한 기업들의 기세를 확 꺾어놓아도, 언제 그랬냐는듯 100k를 향해 달려도 그 어느 쪽이 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 같은 상황이 항상 “오로지 개인의 믿음의 영역”이 되는 구간이 됩니다.

사실 기술적 분석과 트레이딩에 타고난 재주가 있는 사람이 아닌 저같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그동안 마음이 조급하고 가슴이 벌렁벌렁거려서 집중하지 못했던 것들, 궁금했던 것들, 몰랐던 것들을 공부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불과 반년 전인 2021년 초에 3~4년 전부터 투자를 하고 버텨왔던 사람들이 부럽게 생각한 적이 있으시다면, 지금부터 나도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한 스스로만의 길을 닦아나가도 전혀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차트와 가격과 시장의 분위기는 항상 반복되지만 그 과정 중에서 내가 얻는 경험이나 지식들은 계속 축적이 되고, 그러다 보면 나만의 원칙이나 Hidden Gem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지금 흘러가는 시간들이 마음고생과 불면증, 스트레스만 남겨놓게 하지 마세요.

다음 주, 다음 달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금보다 낮을지 모르겠지만 처음 투자 시작할 때 많은 분들이 “한 5년 정도 묵혀놔 보지 뭐” 라고 목표로 삼았던 그 때는 어떨지를 생각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