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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이더리움

[이더리움] 비트코인처럼 Sell-side Liquidity Crunch 심화?

며칠 전 [비트코인] 2020년의 BTC 가격 상승이 2017년과 다른 점들이라는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뤘던 것처럼 현재 비트코인의 엄청난 가격 상승 랠리는 2017년과는 비슷하지만 그 내면에는 매우 다른 메커니즘이 숨어 있습니다.

 

[비트코인] 2020년의 BTC 가격 상승이 2017년과 다른 점들

1. 누가 끌어올리는가? 2017년은 개미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가격들을 끌어올렸다면, 2020년은 그레이스케일, 코인셰어즈,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스퀘어 등의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dcrypto.tistory.com

차트 출처 : 크립토퀀트(CryptoQuant)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줄곧 암호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증가만 해오는 추세였다면, 2020년에는 ①기관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헷지 + 장기투자를 위한 BTC매입 ②랩트비트코인(WBTC) 등 온체인 상의 비트코인 락업으로 인해 거래소에 비트코인의 물량이 그야말로 말라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모두 가장 큰 매도세력은 채굴자라서 지금까지는 채굴자들이 수익실현 및 채굴기 재투자를 위한 목적으로 동시에 시장에서 물량을 덤핑하기 시작하면 급락을 피할 수 없었으나, 올해는 채굴 물량보다 기관이 사들이는 수량이 훨씬 더 큰 상황이고, 이더리움, 바이낸스 스마트체인을 비롯한 여러 퍼블릭 체인들의 온체인 상(개인 지갑)에 묶여 있는 물량들도 거래소로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거래소에서 매도할 물량이 말라가고 있는 상황을 Sell-side Liquidity Crunch라고 하는데, 비트코인의 경우 2020년 2월에 비해 거래소 보유 물량이 30% 급락하였고 이제 그 다음 차례가 이더리움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더리움은 이더리움 디파이 프로토콜 유동성 풀 페어의 하나로, 그리고 디파이를 이용하기 위한 사용자들의 지갑으로, 이더리움 2.0에 락업되는 효과 등이 모두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거래소 보유 물량이 올해 5월 대비 20% 하락하며 비트코인이 그랬던 것처럼 Sell-side liquidity crunch가 심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더리움의 가격 움직임은 DeFi프로젝트 토큰들의 가격에 가속도를 붙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더리움의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 그 다음 타자들은 이더리움 디파이 생태계에서 이름 좀 날린다는 프로젝트들의 차례일 수 있으니, 현재 포트폴리오에 충분한 이더리움을 담지 못해서 차트만 보고 계시는 분들은 이더리움의 차트만 보지 마시고 올 한 해 동안 주목받았던 DeFi 프로젝트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를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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