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 네이티브 토큰 담보를 통한 자체 스테이블코인 oneToken을 도입한 1inch

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오늘 1인치 네트워크에서 ICHI와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을 만든다는 소식을 발표했죠. 아마도 해당 소식을 보신 분들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새로운 스테이블코인이 나오는가 보지 뭐 정도로 생각하실 수 있는데, 기존에 ICHI를 잘 모르셨다면 꽤나 흥미롭게 살펴봐야 할 소식입니다.

• 1인치 네트워크 블로그 : 1inch Network and ICHI partner to create a new stablecoin

ICHI는 자립형 커뮤니티 관리 플랫폼으로 써드파티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DMA(Decentralized Monetary Authority)를 통해 비수탁 방식 자체적인 스테이블코인 oneToken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oneToken은 항상 1달러의 가치를 가진다는 점에서는 기존의 스테이블코인들과 크게 다른점이 없으나, 모든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자체적으로 담보화를 통한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하고 스테이블코인인 oneBTC를 발행할 수 있고, 이더리움(ETH)을 담보화하고 oneETH를 만들 수도 있으며, 이 oneToken 보유자들은 언제든지 1 USDC로 교환이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여기서의 숙제는 커뮤니티에서 DAO의 형태로 관리하는 스테이블코인인 oneToken이 어떻게 유틸리티를 가지도록 할 것이냐의 문제인데, 단순히 oneToken을 페어로 하여 유동성 공급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고 그렇다면 기존에 유저베이스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인 경우라면 사용료(수수료) 등의 지불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현재 ICHI는 일반적으로 USDC를 95% + 네이티브토큰을 5%로 구성하여 담보화를 하는 방식을 따르기 때문에, 결국 달러 페깅 스테이블코인에 의존하는 하나의 파생상품 방식에 지나지 않는다고 볼 수도 있으나 꾸준하게 예측가능한 변동성 내에서 구독료나 수수료 등을 지불하고자 하는 사용자를 많이 보유한 서비스를 운영 중인 프로젝트에게는 꽤나 유용한 기능을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현재 ICHI의 oneToken 스마트 풀은 2021년 4월 28일에 출시되어 발란서의 가스 리베이트 프로그램과 함께 oneToken간 스왑을 지원하고 있으며 여러 유즈 케이스를 도입하여 여기에 이종 oneToken간의 풍부한 유동성을 통한 자유도를 끌어 올리게 된다면 또 하나의 재미있는 파생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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