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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개인 에세이(dCRYPTO)

스팀잇과 다른 소셜미디어들의 간단한 특징 비교 테스트 결과

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최근 개인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소셜 미디어로서의 스팀잇에 어떤 허들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를 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얼마 전에 제이님께서도 [스팀잇] 미디엄인가 코인판인가? 라는 포스팅을 통해 최근에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굉장히 비슷한 논점으로 글을 써주시기도 하셨죠.

 

다들 잘 알고 계시는 것처럼 스팀잇은 특정 중앙화된 주체(SP, Entity)에 의해 공급되는 서비스가 아니라는 점,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STEEM. SP, SBD)을 통한 직접적인 보상이 지급된다는 점 등의 특징으로 인해 여러가지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스팀잇에서는 특정 검색엔진 최적화 기능(SEO), 특정 포스팅에 대한 조회 수 정보, 포스팅 조회 통계, 유입경로, 키워드 정보 등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검색어를 통한 클릭수 또는 특정 서비스 주체의 큐레이션을 통해 포털 메인 페이지에 게시되는 메커니즘이 아니라 포스팅 보상 또는 보팅 수에 기반한 Trending 상단 노출 메커니즘을 따르고 있습니다.

 

사실 포스팅의 조회 수 정보제공은 스팀잇 커뮤니티에서 오랜 시간동안 논쟁이 있어오면서 삭제가 된 기능이고, 어떤 기능은 장점이 단점으로 둔갑하게 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무조건 더 좋다고 단정 짓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에 테스트 해보면서 느낀 점들을 간략하게 공유를 해보겠습니다.

 

 

#1. 스팀잇의 조회수


지난 4월에 문득 내 스팀잇의 포스팅을 실제로 읽어보시는 분들은 몇 분이나 될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나름 코인투자자들이라면 조금 궁금해하실 법한 주제의 포스팅을 스팀잇에 도입부만 작성하고 티스토리 블로그 링크를 삽입한 적이 있었습니다.

스팀잇 포스팅에 모든 내용을 담지 않았었기 때문에 해당 포스팅 내용을 다 읽어보고 싶었던 분이라면 당연히 하단 배너를 통해 제 티스토리로 접속을 하셨을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과연 해당 포스팅의 조회수는 얼마나 되었을까요?

 

물론 해당 포스팅이 인기가 없었거나 스티미언들에게 별로 궁금하지 않은 내용이었을 수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예상보다 실제 결과는 훨씬 참단한 수준이었습니다.

 

실제로 해당 포스팅을 읽으러 접속한 유저의 수는 13명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개인적으로 들었던 생각은 2가지였는데,

 

(1) 스팀잇에서는 일반 코인보다는 스팀 관련 글들에 관심이 많구나

 

(2) 생각보다 내 포스팅을 읽어주는 분들이 많이 없구나

 

라는 냉혹한 현실에 대한 자각이었습니다.

 

 

#2. 다른 소셜미디어 채널


위에서의 13이라는 숫자는 스팀잇 포스팅의 검색어를 통한 유입은 사실 상 거의 없는 것과 다름없다는 가정을 하게끔 만들었고, 그래서 몇 가지 추가적인 테스트를 해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특정 검색엔진에 최적화되어 있는 소셜미디어 채널은 운영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디엄(Medium)의 경우 동일한 포스팅이라 가정했을 때 구글에서 검색이 잘 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핫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폴로닉스 런치베이스를 구글에서 검색하는 경우 스팀잇에 먼저 포스팅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미디엄의 포스팅이 상단에 노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렇다고 해서 제 미디엄 계정의 조회수나 일일 방문자 수, 구독자 수가 많은 것도 아닙니다. 30일 동안 전체 뷰 수가 1,00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개인 일기장 수준 밖에 안되는 수준이죠.

일전에 여러 가이드 포스팅을 통해 방문자와 뷰어의 수가 최대를 찍었던 경우에도 4,500 정도 밖에 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렇게 상단에 노출되는 것이 팔로워나 뷰의 영향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네이버입니다. 사실 네이버는 지난 4월 27일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스팀잇의 글을 붙여넣기 하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해본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색어 일치만 잘 되면 검색결과 최상단에 노출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네이버 블로그가 블로거들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주지 못하며 침체의 분위기로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확실히 한국 구글러들에게는 아직까지 건재하다는 사실을 옅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해보니, 통계자료 피드백을 통해 확실히 일반 대중들의 관심사나 핫한 트렌드 및 키워드 등을 빠르게 캐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다음+티스토리입니다. 티스토리의 경우에는 시작한지 이제 1달이 조금 넘었고, 일일 방문자 수가 50~100 정도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검색 시 최상단에 제 블로그 포스팅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티스토리의 경우에도 유입키워드가 뭔지, 어떤 경로로 유입이 되었는지, 최근 7일간 어떤 글이 인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통계 정보를 제공해주다 보니, 오히려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입장에서 트렌드를 파악하기가 훨씬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SEO와 Stats


  • 검색 엔진 최적화(SEO)와 유저들의 블로그에 대한 통계자료 제공 등은 아직까지 탈중앙화된 소셜 미디어가 중앙화된 소셜 미디어에서 제공하는 수준을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 그러다보니, 그동안 1글1닭, 최초의 블록체인 소셜미디어, 글을 쓰고 보상받자 등의 캐치프레이즈를 통한 스팀잇 홍보가 주류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 중앙화된 소셜미디어의 강점 및 장점들을 어떻게 하나씩 접목시켜 나가느냐가 앞으로 스팀잇과 스팀 블록체인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다소 귀찮을 수는 있지만, 스팀잇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유저들 모두가 다른 중앙화된 소셜미디어에서도 열심히 활동하고, 외부 커뮤니티에서의 영향력을 가지게 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 유저 유치의 문제도 중요하겠지만, 1차적으로 스팀과 스팀잇을 모르는 사람들에 대한 외부 홍보 및 유입채널 구축이 진짜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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