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위의 이미지는 KYROS Ventures에서 정리한 지난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투자 포트폴리오 변화 추이입니다.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들의 차트를 좌지우지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사실상 포트폴리오의 변화 추이 차트가 마치 코인의 가격 상승 그래프를 보는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계속해서 시총이 낮은 알트코인에 투자를 하고 있는 동안 그레이스케일에서는 12.5만 개의 BTC를 흡수했고, 이더리움 또한 대량으로 시장에서 쓸어 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레이스케일에서 지난 1월에 미국 SEC에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보고할 당시만 하더라도 당시의 보유량은 20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490,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73억 5,000만 달러의 가치에 해당합니다.
더불어 잘 알려진 헤지 펀드 매니저인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는 지난 5월에 자신의 자산 중 1~2%가 비트코인이라고 발표하였으며 그가 관리하고 있는 BVI글로벌 펀드는 약 22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나스닥에 상장된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가 4억 2,5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트위터 창립자인 잭 도시가 이끄는 스퀘어(Square)에서는 5,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총 자산의 1%)을 매집했다는 발표도 있었으며, 100억 달러 상당의 펀드를 관리하는 Stone Ridge Holdings는 1억 1,400만 달러의 BTC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몇 개월 동안이 새롭게 출현한 프로젝트들을 비롯하여 DeFi류 알트들의 전성기였다면, 현재는 비트코인이 무너졌던 도미넌스를 회복하며 알트들을 폭행하고 있는 비트코인 흡성대법의 장이 펼쳐지고 있는 비트코인의 독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입니다. 알트코인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던 많은 분들이 비트코인을 잠시 외면해왔던 것을 후회할 수 밖에 없는 장세가 꽤나 길어지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까지 비트코인의 나홀로 상승장이 끝나고 나면 이제 그 상승 무드가 조금씩 알트코인들로 퍼져나갈 수도 있고, 아니면 조금 더 오랜시간 동안 비트코인의 단독 랠리가 지속될 수도 있겠지만 우리들 같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있어 현재 가장 중요한 점은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크립토씬에 들어올 때 어떤 자산을 선호할 것인가에 대한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 정도의 해답은 세계에서 가장 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메인 페이지나, 코인마켓캡에서의 시가 총액 상위 랭크에서 옅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업비트가 빗썸 등의 국내 거래소에서 순환 펌핑이 일어나는 소위 잡알트에만 집중하고 있다보면, 쓸데없는 체력과 에너지만 낭비하고 장기적 플랜의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타이밍이 놓치게 될 위험이 굉장히 높습니다.
비트코인캐시가 하드포크를 앞두고 BTC기준 최저점을 찍고 있고, 리플도 유틸리티 포크와 에어드랍을 한 달 앞두고 큰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이라 해당 자산의 포트폴리오 산입 여부는 개인의 선호도와 분석에 따라 많이 갈릴 수 있겠으나, 현재로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또는 USDC, BUSD, DAI 등의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코인, 라이트코인은 반드시 일정 비율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나머지 알트는 각자의 DYOR 몫으로..)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여, 위의 자산들을 장기적인 목적으로 홀딩하고 있다면, 바이낸스 거래소의 활용법을 100% 숙지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장기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인 자산들을 업비트나 빗썸 같은 국내 거래소에 마냥 두고 있는 동안 보유기간 중의 활용성과 예치 이자를 놓치고 있게 되며 이는 그다지 좋은 의사결정이 아닙니다. (물론 거래수수료나 선택할 수 있는 옵션 등에서의 차이도 두말하면 입 아프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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