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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개인 에세이(dCRYPTO)

비트코인의 2019년 만우절 랠리가 재현될까?



다들 기억하고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로부터 1년 전인 2019년 4월 2일, 미국 시간 기준으로는 4월 1일인 만우절에 3,000불대까지 떨어지며 맥을 못 추리던 비트코인이 20% 넘에 폭등을 하며 13,000불 까지 치고 올라가는 펌핑 랠리가 시작되었었습니다. 

Image Source : Income Sharks 트윗



당시에는 여러 크립토 관련 미디어에서 만우절 기사라는 타이틀과 함께 "SEC에서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는 기사들을 내보냈었는데, 이런 장난스런 기사로 시장이 반응이나 하겠냐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집고 엄청난 가격 상승이 시작되었었습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비트코인이 사실상 맥을 못추리고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런 가짜 펌핑 때 진입하면 제대로 물린다는 여러 분석들을 무색하게 만들만큼 비트코인의 기록적인 상승이 3개월 동안 지속되었었습니다.

현재 해외의 유명 트레이더들은 과연 오늘 밤에도 작년과 같은 비트코인의 폭풍 상승 랠리가 펼쳐질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예상들을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1. 몇 가지 상승 시그널

Image Source : Tether 트윗


2019년 만우절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 빔은 딱히 이렇다 할 호재나 원인이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던 반면에, 2020년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몇 가지 상승 시그널들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테더 발행량의 엄청난 증가 추이입니다. 

지난 2020년 3월 12일에 테더의 시총이 50억 달러를 돌파했고, 포스팅 작성일 현재의 테더 시총은 무려 61.8억 달러에 달하는 수준으로 급격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현재 테더는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테더 시총의 상승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강한 상관 관계가 있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코인베이스의 방문객 증가


지난 3월 31일 코인베이스 공식 블로그의 On Crypto Markets and Bitcoin’s Value Proposition포스팅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 비트코인의 극단적인 가격 하락 직후 48시간 동안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 현금 및 암호화폐 예치 : 5배 증가 (13억 달러)

- 신규 사용자 가입 : 2배 증가

- 사용자들의 거래 : 3배 증가

- 전체 거래량 : 6배 증가 

 

위의 48시간 동안의 수치는 코인베이스의 지난 12개월 평균과 비교된 수치입니다.




여기서 주목할만한 사실 2가지는 (1) 가격이 하락하는 동안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매수 포지션이었다는 점과, (2) 비트코인에 가장 큰 선호를 보였다는 점이었다고 합니다.

전체 예치금액과 거래량의 절반 이상이 비트코인이었으며, 2위와 3위는 각각 이더리움과 리플이 차지하였습니다.

 




#3. Covid-19발 경제충격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장기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기업들의 연쇄적인 도산을 막기 위해 각국의 정부들이 너나할 것 없이 법정화폐를 추가로 발행하여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가장 최후의 정부 정책 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제로금리"라는 조커 카드를 이미 써버린 상황에서 각국의 정부 및 중앙은행에서 현재의 위기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법정화폐의 추가 발행과 국가 부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돈을 더 찍어내니 화폐의 실질가치가 하락한다는 이론적인 측면에 복합적인 요소들이 더해진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특정 국가에 한정해서 나타나는 위기 상황이 아니라 전세계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위기 상황 속에서 모든 국가들이 자국우선주의 형태의 정책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법정화폐의 상대적 가치의 편차는 더욱 심화되고, 기존 금융시장의 패닉 상태가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이준행 고팍스 대표님의 포스팅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링크 : 코로나19 발 경제 충격과 블록체인 - 이준행 고팍스 대표

 

코로나19 발 경제 충격과 블록체인

코로나19 발 금융시장의 패닉으로 인한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적 등락과는 상관없이 개방형 블록체인(=암호화폐가 있는 블록체인)의 확산이 조금 더 앞당겨진 느낌입니다. 현존하는 유일 시스템인 ‘달러 중심의 기존 금융 인트라넷(은행망)’에 대한 대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그 대안으로써 ‘암호화폐 중심의 금융 인터넷(블록체인)’이 보다 많은 이들에게 각광을…

medium.com

 

비트코인 제네시스 블록에 담긴 메시지

 

Chancellor on brink of second bailout for banks

 

미국 정부가 금리를 인하하고, 대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고, 무한한 수준의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기 시작하는 효과가 시장에 충격을 주기 시작할 때 어쩌면 비트코인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일반 금융자산, 금 등과 완전한 디커플링 양상을 보여줄지도 모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비트코인은 현존하는 가장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화폐이지만, 그 가치는 외부의 시장 역학을 따르지 않는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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