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속의 배임/횡령 거래소인 코인네스트에 트론이 상장하던 시절을 제외하고는 트론에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아왔습니다. "트론 = 저스틴 썬"이라는 공식이 있을만큼 저스틴의 마케팅을 제외하면 딱히 큰 가치가 없을거라고 생각을 해왔었으나, 이제는 트론에도 꽤나 큰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테크분야에서 애플처럼 완전히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샤오미나 삼성처럼 패스트 팔로워가 되어 시장지배력을 가지는 기업들의 잠재력도 무시할 수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가상화폐 과세 등 규제 문제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거래소들의 내부적인 사정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국내 거래소들이 디지털자산 트렌드에 따라가지 못하고 신규 상장이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 지면서 바이낸스 등의 해외 거래소의 이용률이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주로 거래소간의 이동을 할 때 트론 또는 트론 기반의 USDT를 주로 이용합니다. 그 이유는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네요.
① 전송 속도가 매우 빠름 : 사실 전송속도는 비단 트론 뿐만 아니라, 리플, 스텔라루멘, 이오스, 스팀도 매우 빠른 편에 속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개인의 호불호가 조금 갈릴 것 같습니다. 그러나 USDT의 경우에는 ERC-20이나 OMNI와 TRC-20의 차이가 굉장히 큰 편입니다.
- ERC20 : 12 컨펌
- TRC20 : 1 컨펌
② 저렴한 이체수수료 : 업비트의 경우 TRX의 이체수수료가 없으며, 바이낸스의 경우에는 1 TRX입니다. 그리고 USDT의 경우에는 이더리움 네트워크(ERC-20)를 이용 시에는 1.89 USDT, OMNI의 경우 5.43 USDT인데 반해 트론 네트워크(TRC-20)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0 USDT입니다.
③ 호가갭이 거의 없음 : 다른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면 호가갭을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나 빠르게 USDT나 BTC로 환전하여 다른 코인으로 갈아타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사실 트론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가 매수/매도 볼륨이 빽빽하게 채워져 있어서 그 점이 굉장히 큰 메리트가 됩니다.
DeFi메타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수익 농사(Yield Farming)의 유행 덕분인지 며칠 전 테더의 시가총액이 100억을 초과하였습니다. 사실 퍼블릭체인의 가치라고 할 수 있는 가격은 결국 코인이라고도 부르는 네이티브 토큰의 가격 + 디앱 토큰이라고 부르는 해당 체인에 올라와 있는 토큰들의 가격의 총합으로 결정된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플랫폼의 사용자유입과 동시에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는 킬러댑의 출현도 중요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을 독점하는 체인이 승자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거의 대다수의 스테이블코인들이 이더리움 체인 상에서 발행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DeFi생태계나 퍼블릭체인의 상대적 우위를 이더리움이 독식할 수 밖에 없는 구조가 공고히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후발주자인 트론, 이오스, 알고랜드 등의 플랫폼 체인들이 USDT에서 이더리움의 점유율을 뺏어오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수 많은 스테이블코인 중에서 자유도(다른 코인으로 쉽게 변환/거래가 가능한 정도)가 가장 높다는 이유로 인해 테더의 지배력은 어마무시한 수준이기 때문에 USDT의 보이지 않는 점유율 싸움이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Omni Layer기반으로만 발행되던 테더는 이더리움, 트론, 이오스, 알고랜드에서도 발행이 되고 있는데, USDT 하나만 놓고 보았을 때는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인 이더리움의 패스트 팔로워는 트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스틴과 트론 재단이 트윗 등을 통해 주별 이슈를 리포팅하는 TRONchivement(제일 위의 썸네일 이미지)를 살펴보면, 트론의 테더는 전체 테더 시총의 30%까지 치고 올라온 모습입니다. 물론 이 배경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거래소라고 할 수 있는 바이낸스에서 USDT의 입출금 시에 OMNI, ERC20, TRC20만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한몫 하지 않을까 싶네요.
개인적으로 채굴원가가 없다시피 한 트론에서 수익 농사(Yield Farming)는 큰 수익을 안겨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트랜잭션 당 GAS수수료가 부과되고, 트랜잭션이 많아질수록 채굴원가가 급격히 높아지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와는 달리 매우 저렴한 가격에 대량의 리소스를 사용할 수 있는 EOS나 TRON은 채굴원가가 없다시피 하며, 여러 트랜잭션의 처리를 동시에 블록에 담을 수 있다는 특성으로 인해 이해도가 높은 개발자가 컨트랙트 자체를 담아서 봇을 돌리면 일반 개인들은 절대 수익을 볼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USDT를 대거 끌어오고 있다는 점, 그리고 다른 생태계에 개발되거나 출시된 모든 것들이 곧바로 트론에도 출시된다는 점만으로도 트론은 충분한 가치를 가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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