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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개인 에세이(dCRYPTO)

거래소와 DeFi간의 Bitcoin 모시기 경쟁의 승자는?

최근 DeFi 관련 토큰들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중앙화된 디지털자산 거래소와 DeFi플랫폼 간의 비트코인 모시기 전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사실 많은 개인투자자들의 눈은 바이낸스나 빗썸에서 펌핑이 오는 알트코인들에 쏠려 있을 수 밖에 없지만, 그 속에서 CEX와 DEX(라고 할 수 있는 DeFi) 사이에는 BTC 유동성의 밀당이 지속되고 있는 중입니다.

 

#1. 비트코인의 품귀현상


글래스노드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거래소 보유 잔고는 최저점을 찍고 있는 중입니다. 그 원인을 몇가지 추정해보자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 그레이스케일 등 대형 투자펀드사의 BTC대량 매집

  • 대형 투자펀드사들이 3번째 반감기 이후 BTC를 매집하고 있는 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올 한해는 채굴자들의 채굴 물량보다 그레이스케일에서 단독으로 매입한 BTC의 수량이 더 많았습니다.

(2) 채굴자들의 매도물량 감소

  • 비트코인의 3번째 반감기 도래로 인한 채굴물량의 감소 + 대형 투자펀드의 BTC매집 등으로 인해 BTC자체의 품귀현상이 나타나면서 채굴자들의 매도물량이 감소했습니다.

  • 현재 채굴자들이 채굴한 BTC를 거래소로 보내는 물량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중입니다.

(3) DeFi에 락업되는 BTC의 수량 증가

  • wBTC, renBTC, sBTC, pBTC 등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 락업이 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수량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이는 비트코인의 DeFi 상에서의 유동성 공급만 하더라도 해당 기간에 대한 이자 + DeFi토큰 채굴이 가능해짐에 따라 비트코인을 홀딩하고 있는 중에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여기에 DeFi토큰들의 가격이 연일 상승하고 있는 것도 이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입니다.

 

 

#2. DeFi와 거래소의 차이


국내 거래소들은 원화마켓이 활성화되어 있으나, 해외 거래소들은 BTC마켓이 활성화되어 있는 곳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만큼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해당 거래소에서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도 거래소 운영의 안정성과 지속성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거래소들이 자체적으로 락업이자를 지급하는 금융상품을 운영하는 것은 결국 BTC의 확보 및 유동성의 유입을 통해 거래소 내에서의 거래볼륨을 늘려 거래 수수료 수익을 더 많이 얻기위한 하나의 미끼 상품인데, 최근에는 DeFi에 예치해놓는 것의 수익률이 더 좋은쪽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습니다.

 

굳이 거래를 할 필요도 없고 BTC의 유동성만 공급하더라도 다양한 토큰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거래소 대신에 개인지갑과 DeFi로 비트코인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거래소들은 각개전투를 할 수 밖에 없는 반면에, DeFi프로젝트들은 경쟁보다는 연합을 통한 유동성 확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용하는 플랫폼의 종류에 관계없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페깅된 비트코인을 예치하는 비트코인 홀더들은 다양한 리워드를 받게 함으로써 더 많은 매력을 뽐내는 것이죠. DeFi생태계 자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Liquidity라는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서로 연합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거래볼륨, 디지털자산 상장 시의 가격펌핑과 같은 영향력, 거래속도, 안정성 등은 중앙화된 거래소(CEX)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으나, 현재의 추세로 봤을 때 DeFi가 거래소에 잠들어 있는 비트코인을 모셔오는데 있어서는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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