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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이오스

[EOS Inside] 댄 라리머의 CTO사임 | 모든 EOS 포지션 정리

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어제 댄 라리머의 CTO사임 소식 발표 이후 지금까지 약 3년 동안 꾸준하게 투자해왔었던 모든 EOS를 정리하였습니다. 2018년 6월에 이오스 BP투표 방법부터 시작해서 지난 3년 동안 다양한 디앱, 툴 소개, 프라이빗키 분실자를 위한 계정 복구 방법 등 EOS Inside, EOS DeFi 등의 타이틀로 정말 다양한 EOS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입문자분들을 열심히 도와드리곤 했었는데, 오늘부로 EOS와 관련된 모든 활동도 정리하고자 합니다.

댄 라리머의 블록원 CTO사임 소식으로 인한 EOS의 가격 향방(?)에 대해서는 홀더들 각자의 기준에 따라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제가 EOS에 투자했던 돈과 시간, 개인적인 노력들이 모두 실패였음을 인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그 이유에 대해서 조금 기록을 해두고자 합니다.

1. 깔끔하지 못했던 마무리

블록원은 EOS의 ICO를 통해 모금한 자금을 미국 국채와 BTC매입에 사용하였고, 현재 블록원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최소 140,000 BTC에서 240,000 BTC 정도로 추정이 됩니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만으로도 블록원은 스타트업 정도의 소형 기업은 아닙니다. 충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수 년간은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포지션에 있습니다.

그래서 EOS의 창립자인 댄 라리머 1명이 CTO를 사임한다고 당장에 블록원이 망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블록원이 단순 스타트업 기업이 아니고 이제는 규모가 제법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더더욱 CTO의 사임과 관련하여 내부 이해당사자간의 정리와 공식 발표 등의 수순은 응당한 절차에 따라 진행이 되었어야 했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개인 블로그에 당사자가 개인적인 글을 올려서 발표를 한다는 것은, 댄의 입장에서는 그냥 내 기분에 따라 전후사정 재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것 밖에는 안되고, 블록원에서도 내부적으로 댄 라리머가 통제가 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2. 블록원이 아닌 EOS에서 개발 지속?

댄의 가장 최근 포스팅을 살펴보면, "규제 당국의 규제를 맞춰 비즈니스를 운영하려는 브렌단"과 "규제와 센서십에서 벗어난 자유를 추구했던 댄" 간의 지향점과 입장이 너무도 달랐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자신은 여러 프로포절을 제출하며 빠른 개선과 대응을 했으나, EOS메인넷의 BP들이 이를 빠르게 수용하지 않고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거버넌스에 대한 불만도 옅볼 수 있습니다.

정부, 규제기관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하며 탈중앙화금융 시스템인 비트쉐어즈, 탈중앙화 소셜네트워크에 UBI개념을 적용하려 했던 스팀잇 등을 만들었던 댄 라리머에게 규제 기관과 발을 맞춰 걷고, SNS에 글을 쓰기 전에는 변호사와 사전에 상의를 하고, 브레인스토밍 관련 채팅은 금하라는 블록원의 조직 구성원에 대한 통제 정책은 감옥에 갇힌 것과 비슷했겠죠.

어쩌면 댄 라리머가 EOSIO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다른 퍼블릭체인이나 프라이빗체인을 만들고 그 위에 자신이 구상하는 서비스를 또 만들지도 모르겠지만, CTO의 사임 소식을 전해 온 루트나 댄 라리머가 지금까지 여러차례 엑싯을 해왔던 성향을 기반으로 추측했을 때는 EOSIO 기반의 체인과 서비스는 몰라도, EOS메인넷에서 뭔가를 할 확률은 극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블록원에서 만든 VOICE 대신에 하이브에서 8시간 전에 글을 먼저 올린 것, 하이브에서의 글을 올리고 8시간 뒤에 보이스에서 글을 올린 다음에서야 부랴부랴 블록원의 공식 발표가 있었던 것만 하더라도 블록원과 댄 라리머가 웃으면서 이별한 건 아니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으며, 이미 자신이 만든 보이스 대신에 하이브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 EOS메인넷에서 댄이 뭔가를 준비할 확률은 매우 낮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블록원에도 개발자는 많다?

아마 EOS 홀더들의 의견이 가장 크게 갈릴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예전부터 댄이 생각의 흐름에 따라 채팅을 할 때마다 "댄이 또 다른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는거 아닌가?"라는 FUD가 퍼지면서 이오스 커뮤니티에서는 댄이 없어야 EOS가 산다는 의견을 내는 사람들도 많았죠.

그러나 댄 라리머의 자유주의적, 반정부적 성향, 우발적이고 통제 불가능한 캐릭터와 별개로 댄 라리머는 적어도 블록체인 씬에서는 정말 앞서나가는 개발자입니다. 스팀이 SMT의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댄이 CTO를 사임했을 때에도 (물론 그때의 Steemit.inc와 지금 블록원의 규모는 엄청난 차이가 있긴 하지만) 훌륭한 개발자들이 있었으나, 결과적으로 SMT는 아직까지 세상에 태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이스는 스팀의 SMT와 매우 유사한 구조입니다. 롱기스트 퍼블릭 체인에 다른 프라이빗 체인들을 저장하는 정보의 성격에 따라 올리는 방식인데, 과연 정식 출시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댄이 사임을 하고도 VOICE가 엔드 유저가 블록체인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스무스하게 잘 개발이 될지를 생각해보면, 회의적으로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EOS에서 가장 큰 프록시를 운영해왔던 콜린의 말에 굉장히 많은 부분을 동감합니다.

"기술은 놀라울 수 있으나, 기술 자체가 모든 것이 되는 것은 아니고 이미지라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결국 많은 이들이 의심해왔었던 댄의 약속은 다시 한 번 지키지 못한 약속이 되었고, 블록원이 곧 EOS, EOSIO 소프트웨어가 곧 EOS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가 말한 약속에 대한 신뢰도와 이미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부분이며, 이 신뢰와 이미지가 복구되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회복이 된다고 해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제 주변에도 굉장히 오랜시간 동안 EOS에 투자해오신 분들이 많은데, 이럴 때 일수록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 냉철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EOS에 투자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큰 피해보시는 일이 없기를 빌겠습니다.

그동안 EOS를 통해 만나게 된 모든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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