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조만간 프라이빗 포스트로 전환하여 운영할 예정이라는 글을 짤막하게 올린 뒤 벌써 4개월이 지났네요.
내가 배우고, 공부하고, 생각하는 것들을 퍼블릭하게 나누는 기버로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어느덧 5년차, 스팀잇에서는 카테고리 나누기와 써칭의 불편함이 많아서 티스토리를 함께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티스토리는 하루 방문자 수, 유입 경로, 검색 키워드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내심 댓글도 많이 달릴 줄 알았으나 그것은 혼자만의 기대였다는..
최근에는 "나는 무엇을 위해 매일 같이 글을 쓰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빠졌습니다.
유튜브 채널이나 텔레그램/단체 카톡방을 운영하는 것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수입이 굉장히 큰 편입니다. 특히나 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섹터에서는 몇 천, 몇 만 명의 텔레그램방을 운영하면 사실상 전업이 가능한 수준이죠. 수익의 출처는 보통 프라이빗 얼로케이션이나 광고(또는 뒷광고), AMA(Ask Me Anything) 진행 비용 및 프로젝트 소개 광고 수수료를 비롯하여 거래소들의 인플루언서 후원비, 거래소나 특정 프로젝트 가입 유치(레퍼럴) 수익 등이 있습니다.
현재 제 블로그의 하루 방문자가 하루 1,000~1,500명 정도이지만, 솔직히 블로그 운영을 통해 얻는 수익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사실 글은 광고 효과나 선동 효과, 가입 유치 효과 등이 그룹채널 운영이나 유튜브에 비해 정말 빈약하죠. 그러다보니 정말 좋은 글을 써주는 블로거나 글쟁이들은 1~2년 이상을 못 버티고 그만두거나, 채널을 운영하거나, 유튜브로 전향하게 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특히나 유튜브나 채팅에서는 화자와 청자가 실시간으로 티키타카를 하는 재미도 있지만, 블로그는 필요한 정보를 구글링해서 좀 보고 X를 클릭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고 댓글이나 좋아요를 클릭하는 것은 정말 흔치 않습니다. (저도 다른 블로그 가면 똑같습니다)
수익도 아냐, 소통도 아냐, 그렇다고 시간이나 에너지가 남아도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글을 쓰는건지에 대답은 아직도 못찾았지만, 아마도 간헐적으로 들어오는 정말 애정어린 댓글이나 메시지 때문에 이러고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지난 4개월 동안에는 그동안, 그리고 앞으로 쌓을 데이터들을 잘 인덱싱하고, 구독형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이리저리 해봐도 딱히 제 스타일은 아닌듯 하고.. 대략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모습으로 차곡차곡 쌓아나갈 예정입니다.
언제 완성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만 만들면 정말 스스로도 뿌듯하고 재미질듯 싶습니다. 그리고 준비된 프라이빗 공간은 정말 주관적으로 제 머릿 속에 기억이 남는 분들과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메일 주소로 별도 초대 예정)
바쁘시면 좋아요 한 번, 시간 여유가 되시면 꼭 댓글로 응원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후원 지갑 주소를 남겨달라는 요청들이 많으셨는데, 이제부터는 염치 불구하고 작은 후원이라도 감사히 받겠습니다.
- 트론 : TUCM3oUxVehFdyrNvqy4WDQ5KQPxywquv6
- 스팀 : donekim
- 이오스 : steemdonekim
- 이더리움(바이낸스 스마트 체인) : 0x3be0e93D8018a05a2c16358848B1da8f2074E9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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