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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고팍스(GOPAX)

[GOPAX Insight 리뷰] 거시적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CEO Update

"가장 신뢰받는 개방형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를 만든다"는 미션을 가지고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씬에서 송금/결제 서비스, 가장자산 거래소,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 등 가상자산의 핵심 금융 인프라 사업만을 수행해왔던 회사가 있다. 

이 회사는 단기적인 수익성이 가장 높고 자금 조달 효율성이 전통 자본시장과는 비교도 되지 않아 크립토씬에서 유난히 집중을 받았던 폐쇄형 블록체인 사업, ICO(Initial Coin Offering) 또는 IEO(Initial Exchange Offering), 거래소 토큰 등의 사업 제안은 모두 거부해왔고, 다른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대비 보수적인 상장 정책으로 인해 해당 회사가 운영 중인 거래소는 주요 거래소들 중에서 가장 적은 종류의 코인이 상장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회사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 유명 가상자산 벤처캐피털(VC)인 디지털커런시그룹(DCG)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ISO/IEC 27001 인증과 KISA의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업계 최초로 받았다. 이는 고팍스(GOPAX)라는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스트리미라는 회사의 이야기이다.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란?
2015년에 설립되어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암호화폐(가상자산) 전문 벤처캐피탈(VC)사로 35개국 175개 이상의 프로젝트 및 회사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 대표 미디어인 Coindesk, 가상자산 투자자산 운용사인 Greyscale, 탈중앙금융(DeFi) 서비스 제공업체인 Genesis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스트리미 CEO의 이야기

 

스트리미(Streami)라는 회사는 그 회사의 이름보다는 운영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인 고팍스(GOPAX)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2017년 11월에 런칭한 고팍스 거래소는 아직까지도 상장한 코인의 종류, 이용자 수, 거래량, 인지도 등 여러 측면에서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에 밀리고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 몸담고 있는 OB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 중에서는 유독 광팬(狂 fan)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디지털커런시그룹(DCG)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OB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산업에 접근하고 신뢰를 얻기 위해 정도를 걷고 있는 CEO와 경영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스트리미의 CEO인 이준행 대표는 지난 2020년 2월부터 고팍스 인사이트의 CEO Update 섹션을 통해 본인이 지난 5년 간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업계에 대해서 고민해왔던 생각들, 험난한 크립토 섹터에서 초심과 원칙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 온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의 진솔한 이야기를 공유해오고 있다.

 

CEO UPDATE – GOPAX – Medium

전문가가 말하는 블록체인. 새로운 금융의 개척, 고팍스.

medium.com

 

암호화폐(가상자산)의 대표 얼굴 마담이자 대중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게이트웨이인 거래소의 대표들이 주기적으로 업계의 소식을 전하고 자신들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것이 해외에서는 굉장히 보편화되어 있는 반면에, 우리나라에서는 고팍스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고팍스 인사이트는 큰 의미를 가진다.

 

거시적인 흐름과 트렌드 관련 인사이트

고팍스 인사이트의 CEO Update 섹션에는 콘텐츠가 몇 편 되지 않지만, 하나 같이 가상자산에 투자를 하고 있지 않는 사람도 꼭 한 번 읽어보면 좋을법한 글로벌 시장의 거시적인 흐름과 향후 트렌드의 변화에 대한 훌륭한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특히나 변동성이 매우 높은 가상자산에 투자를 하면서 매일 매일의 급격한 가격 변화에 불안함을 느끼고 투자자산과 시장에 대한 불신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투자자라면 장기적 및 거시적인 흐름에 대해 다시 한 번 침착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추천 포스트 : 금융 포퓰리즘과 블록체인

 

금융 포퓰리즘과 블록체인

코로나 대유행 이후 전 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강력한 트렌드 한 가지를 뽑아보라고 한다면 ‘개미운동’으로 대변되는 ‘금융 포퓰리즘’일 것입니다. 올 초 게임스톱 주가 폭등 사건

medium.com

특히나 개인적으로 일독을 추천하고 싶은 것은 지난 2021년 6월 11일에 매일경제에 기고되었던 금융 포퓰리즘과 블록체인이라는 포스트이다. 

 

해당 포스트에서는 이른바 "레딧(Reddit)발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렸던 얼마 전의 게임스탑 관련 대형 헤지펀드 숏 스퀴즈 사건을 통해 2020년대의 금융사를 조명하고 있는데, 해당 사례를 통해 없는 자들에게 역진세(Regressive taxation)로 작용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속에서 "벼락거지"를 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2030 개미투자자들"의 집단적인 특성과 보다 공정하고 탈권위적인 금융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에 대한 내용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소위 자고 일어나면 벼락거지가 되어 있는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사익 추구를 모티브로 규합된 "금융 포퓰리즘"은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단순 해프닝으로 끝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일시적인 유행이나 단발성 해프닝으로 끝날 상황이 아니라면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외에 벼락거지 탈피를 위한 효과적인 순자산 증가 수단으로는 뭐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준행 대표는 해당 포스트 내용에서 "2030 개미들의 집단적 사익추구형 사회저항 에너지는 결국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영역이 흡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블록체인은 금융 포퓰리즘과 그 탄생 배경이 유사한데,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는 계몽적인 사상보다는 개인의 이익 실현을 통해서 참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2.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투자에는 기관의 구조적인 우위가 존재하지 않아 '공정'에 대한 포퓰리스트적 레토릭에 완벽히 부합한다고 할 수 있다.
  3. 블록체인의 초국가주의적, 탈권위적 이상향은 수많은 이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한 충분한 이념이자 명분이 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7850)>

비트코인을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의 근간에는 "탈중앙화와 투명성"도 있으나 "초국가주의와 탈권위적 이상향이라는 새로운 시대 정신"도 있다. "코인은 투기자산이다", "비트코인은 화폐를 대신할 수 없다",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무조건 금지해야 한다"고만 주장하고 있는 기득권 세력들은 아직 이러한 새로운 시대 정신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고팍스 인사이트의 이준행 대표의 CEO Update 섹션의 콘텐츠들은 해당 포스트가 업로드되었을 때보다는 그로부터 몇 개월 또는 1년 정도가 지났을 때 더 빛나며, 보다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있어 정말 깊은 통찰력을 제공해준다. 

본 포스팅에서 필자가 다루지 않은 글들도 꼭 한 번 시간을 내어 정독해보시는 걸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