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온입니다. 개인적으로 바이낸스 블로그, 코인베이스 블로그와 함께 즐겨보는 코인리스트 블로그에 꽤나 좋은 글이 올라와서 해당 글을 간략하게 번역하여 공유합니다. 해당 글은 토큰 배포(배분) 모델의 진화 과정과 2021년의 트렌드에 대한 예측이 담긴 글입니다.
아래의 내용에서는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이나, 흐름이 깨질 수 있는 코인리스트의 셀프 홍보 내용은 조금 제외하고 번역을 했으며 본래의 원문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원문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원문 링크 : The Evolution of Token Distribution Models - CoinList Blog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트큰이 발행되는 "토큰 발행 시장"이 언젠가는 몰락할 것으로 예측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예측은 결과적으로 틀린 것으로 판명이 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계속해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서 우상향할수록 암호화폐 시장의 자본들은 돈이 일할 수 있는 곳을 계속해서 찾고 있고 토큰 발행 시장은 매우 핵심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산업에서 가장 역동적인 영역이라 할 수 있고 우리(코인리스트)는 그 최전선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전통적인 주식 시장은 비유동적이고 느리게 움직이고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우 제한적인 접근성을 가지는 관계로 전 세계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 투명성,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에 메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토큰의 발행은 글로벌 자본 시장에 혁명을 일으키고 "고수익 투자 기회의 민주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에 불과한 암호화폐 산업은 불과 몇 년 만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고 "토큰 배포 모델"은 계속해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ICO의 버블 붕괴와 함께 무너져 내려가는 것 같았으나 IEO(Initial Exchange Offering)와 토큰 파밍이라는 새로운 모델은 다시 한 번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있습니다.
10년 전의 나카모토 사토시에서부터 현재까지 토큰 배포 모델의 진화 과정을 추적해보면 혁신과 실험이 얼마나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2020년 이후 앞으로의 12개월은 커뮤니티 구성원 모두를 자극하고 더 광범위한 암호화폐 생태계를 번성하게 만드는 많은 기회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럼 한 번 토큰 배포 모델의 진화 과정에 대해서 살펴보시죠.
2009년 : 공평한 비트코인 채굴
비트코인 초기부터 토큰의 배포는 모든 암호화폐 네트워크의 핵심 구성요소를 형성해왔습니다. 2009년 나카모토 사토시는 비트코인의 채굴 시스템을 설계하여 대다수의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컨센서스를 지원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대가로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하드웨어 전쟁은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었으나, 그의 초기 목표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을 네트워크에 참여시켜 충분히 많은 이해관계자를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2013-2017년 : ICO 및 SAFT 판매
산업이 성숙하기 시작하면서 ICO라는 새로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토큰을 배포하는 새로운 방법이 등장했습니다.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은 네트워크 출시 시 미리 채굴되었거나 이미 발행되어 할당이 되어 있는 토큰과 비트코인을 교환함으로써 새로운 프로토콜의 출시를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 새로운 자금 조달 메커니즘이 처음으로 활용된 것은 2013년 마스터코인(Mastercoin)이었습니다. 이 마스터 코인은 테더(USDT)가 다른 프로토콜로 확장하기 전에 기반으로 하고 있었던 Omni가 리브랜딩 되기 전의 이름입니다.
이더리움은 2014년 마스터코인의 전략을 빠르게 뒤쫓았고 12시간의 프리세일 기간 동안 2,700 BTC이상을 모금하였습니다.
이더리움이 공개한 블록체인의 연산 능력에 대한 약속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혁신적인 기회의 문을 열었습니다. ERC-20 토큰 표준은 많은 혁신가들이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새로운 토큰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을 매우 쉽고 간편하게 해줬습니다. 그 결과 2017년과 2018년까지 수십억 달러가 이더리움 기반 프로젝트 및 자칭 이더리움 킬러를 표방하든 새로운 설계의 플랫폼 블록체인에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ICO와 프로젝트들의 퀄리티는 정말 각양각색이었습니다. 2017년에 시작된 프로젝트 중 일부는 계속해서 개발과 성장을 거듭하기도 한 반면, 일부는 소리 소문없이 사라졌고 거의 대다수의 프로젝트들은 사기였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의 막대한 금액의 피해가 이어지면서 규제 기관에서의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결과적으로는 많은 팀들이 ICO에서 보다 규제된 접근방법을 취하는 SAFT(Simple Agreement for Future Tokens)으로 방식을 변경하기 시작했습니다. 코인리스트와 프로토콜 랩스는 공인된 투자자들이 규정을 준수하는 토큰 판매에 참여할 수 있는 SAFT를 개발했으나, 다른 많은 프로젝트들은 사모 시장에서 주식이나 기타 수단을 통한 모금방식을 통해 규제를 우회해가려는 방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2018년 : IEO 및 에어드랍
2018년 암호화폐 시장의 버블이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실제로 등장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들은 ICO와 완전히 분리되는 방식을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ICO시대의 토큰화 열풍은 엄청난 상승과 그로 인한 급격한 시장의 붕괴라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에도 ICO가 계속되긴 했으나,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거래소들이 엄청난 성장을 보이면서 이는 자연스럽게 거래소에서 토큰을 판매하는 IEO(Initial Exchange Offering)로 이어졌습니다.
탈중앙화된 자금 모집 메커니즘의 컨셉을 가진 ICO와는 달리, IEO는 거래소 상장과 함께 자금을 모집하려는 프로젝트들 대신에 암호화폐 거래소가 모든 것들을 대행하고 관리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많은 토큰 프로젝트들은 이를 프로젝트 런칭 후에 토큰의 유동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회로 보았고, 거래소들은 선택적으로 출시 예정 토큰을 거래소의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에게 사전 할당해줌으로써 일종의 보상을 줄 수 있는 기회로 보았습니다.
토큰 발행자는 IEO 기간동안 판매된 토큰의 비율과 함께 상장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습니다. 그 대가로 해당 프로젝트의 토큰은 거래소에서 초기 판매된 이후 거래소에 상장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IEO는 미국을 소재지로 하지 않는 플랫폼들에서 주로 진행이 되었고 IEO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지는 않았으나 바이낸스 및 아시아(한국 포함) 지역 거래소에서 지속되었습니다. Matic이나 Injective와 같은 프로젝트는 거래소의 네트워크 효과를 활용하여 정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된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입니다.
2019년 : 경매(옥션)
어떤 용어를 사용하는지에 관계없이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토큰 판매는 구매자들에게 고정된 가격으로 판매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Gnosis의 경매, 이더리움의 자체 가격 인상 ICO를 포함한 다양한 가격 모델에 대한 실험들이 이어져왔고, 코인리스트는 더 공정하고 정확한 가격을 발견하기 위해 더치 옥션 메커니즘을 도입했습니다.
더치 옥션에서 판매자는 토큰의 수량과 토큰당 초기 가격을 설정하고 정산(판매 완료)이 될 때까지 가장 높은 입찰자부터 시작해서 판매를 시작하게 됩니다. 옥션 참가자들은 구매하고자 하는 토큰 수량 및 지불할 의향이 있는 토큰당 최대 가격을 입찰합니다. 최종적으로는 모든 참가자가 입찰한 가격과는 상관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토큰을 구매하게 되며 그 가격은 옥션 참가자들에 의해 설정이 되는 방식입니다.
2020년 : 유동성 파밍, 스테이크드랍, 커뮤니티 판매
지난 12개월 동안 토큰 모델에는 엄청난 혁신적인 도전이 지속되었습니다. NuCypher 및 Oasis와 같은 스테이크드랍을 통한 토큰 배포부터 시작해 NEAR 및 Flow의 커뮤니티 판매에 이르기까지 2020년 토큰 발행에는 다양한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져왔습니다.
그러나 DeFi섹터의 많은 프로젝트들은 토큰 판매를 완전히 배제하고 새로운 종류의 토큰 배포 모델을 실험하기 시작했습니다. Compound를 시작으로 여러 디파이 프로젝트들은 프로토콜의 실제 사용자들의 지갑에 직접 토큰을 배포하였습니다. Uniswap, 1inch, Compound는 2020년에 사용자들에 10억 달러 이상의 토큰을 에어드랍하는 동시에 프로토콜의 사용을 장려하고 사용자들에게 거버넌스에 대한 발언권을 제공**했습니다.
디파이의 많은 토큰 배포 메커니즘에는 자금 조달 구성요소가 포함되어 있지 않고 대신에 나카모토 사토시가 비트코인 채굴에서 그랬던 것처럼 네트워크에 가치를 제공하는(즉, 유동성을 제공하는) 사용자들에게 토큰을 배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2021년 : 정말 다양한 방식의 토큰발행 전략
스테이크드랍, 커뮤니티 판매, 경매, 디파이 방식의 토큰 배포, 폴카닷 및 Parachain Crowdloans(PCL) 등 다양한 방식들이 등장함에 따라 2021년의 토큰 발행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2021년 토큰 배포 방식은 전통적인 토큰 판매(크라우드세일)와 디파이 씬에서의 토큰 발행 방식(사용자가 프로젝트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권한 부여)의 핵심 요소를 혼합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2021년 프로젝트와 토큰 홀더간의 인센티브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한 화두가 되면서 토큰 배포의 설계는 암호화폐 산업의 정말 역동적인 영역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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