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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개인 에세이(dCRYPTO)

간밤에 TRX의 가격이 급상승했던 이유 (feat. OKEx 출금 정지)

현재는 다시 원래의 가격으로 돌아왔지만, 간밤에 트론의 급격한 가격 상승이 있었습니다.

비트코인이 흡성대법을 시전하면서 알트코인들의 폭행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잠시 트론의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했던 것은 트론 재단이 나서서 현재 입출금이 중단된 OKEx 거래소에서의 트론(TRX) 입출금을 지원하기로 공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OKEx거래소에서는 지난 10월 16일에 갑자기 "모든 디지털자산의 출금을 정지한다는 공지"를 발표하고 아직까지 새로운 정보의 업데이트나 커뮤니케이션이 없는 상태로 출금정지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저스틴 썬은 신중한 고려 끝에 트론(TRX) 토큰 홀더들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강제 출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OKEx에 출금이 불가한 상태로 자산이 묶여버린 사용자들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테더 등과 같은 자산을 TRX로 변환하면 "무제한 출금이 가능"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출금 방법에 대해서는 트론 재단에서 공식 미디엄을 통해 자세히 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외부 출금이 정지되어 있는 상황에서 트론 재단이 사용하는 출금 방식은 OKEx거래소 내부 전송(internal transfer)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내부 전송 후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본인을 확인하는 완전 수동 방식입니다)

얼마 전에 OKEx의 대표인 Jay Hao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제대로 팩트 체크도 하지 않고 "10월 15일에 14만 개의 비트코인이 마운트곡스 회생 계획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배분될 건데, 비트코인이 과연 몇 퍼센트나 하락할까?"라는 글을 작성했다가 잘못된 정보를 올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사건이 있었죠.

잘못된 정보의 공유는 빠르지만, 출금 정지 사태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언제쯤 출금이 가능한지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은 없는 상태이다보니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역시 오꺽스 거래소", "절대 다시는 안쓴다"는 반응들을 보이고 있고 트론 재단에서도 수동 강제 출금을 지원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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