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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G의 준비금 사용 경과 및 32억 달러의 사용 내역

⚠️ [위험고지] 본 내용은 단순 정보전달을 위한 것으로 절대 투자 의사결정 참고자료로 활용되어서는 안됩니다. LFG의 준비금이 어떻게 활용이 되든 그리고 어떤 프로포절이 채택이 되든 현재 존재하는 테라 네트워크는 머지 않은 시일 내에 중단되고 네트워크 자체의 가치가 최종적으로는 0으로 수렴하게 됩니다. 현재 거래소에서 LUNA 또는 UST를 거래하는 것은 매우 높은 리스크를 수반함을 알립니다.

 

LFG가 보유했던 80,394개 BTC의 행방

  • LFG(Luna Foundation Guard)는 올해 1월~5월까지 약 35억 달러 상당의 BTC 80,394개를 매입한 바 있음
  • LFG의 준비금은 UST의 1달러 페깅을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디페깅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약 8만 개의 BTC, 169만 개의 LUNA, 197만 개의 AVAX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음

  • LFG는 UST가 1달러 미만으로 내려가는 경우 1 UST = 0.98달러 상당의 BTC로 교환을 지원함으로써 UST의 1달러 페깅을 지원하는 디펜더 메커니즘을 만들고자 했으나, 그 전에 디페깅 사태가 발생
  • 5월 9일 UST의 디페깅 사태가 발생하면서 LFG에서는 준비금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BTC의 활용을 시작함
  • LFG의 지갑에서 BTC가 출금되었으며 LFG에서는 OTC 트레이딩 업체에 7억 5,000만 달러 상당의 BTC를 대출한다고 밝힘
  • 이후 약 7억 5,000만 달러에 해당하는 22,189 BTC가 새로운 주소로 전송되었으며, 다른 LFG 지갑에서 동일한 주소로 9억 3,000만 달러 상당의 30,000 BTC가 추가로 전송됨 (총합 52,189 BTC)

  • Elliptic의 온체인 트랜잭션 추적 결과에 따르면 LFG 계정에서 빠져나간 52,189개의 BTC는 여러 지갑주소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제미니 거래소로 입금된 것으로 확인
  • 이로써 LFG가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잔액은 28,205 BTC가 됨

  • 이후 나머지 잔여 28,205 BTC는 5월 10일 01:00 UTC에 단일 트랜잭션으로 바이낸스 거래소로 입금되며 LFG가 보유하던 약 8만 개의 비트코인이 모두 비워짐
  • 현재 온체인 상에서 추적이 가능한 이동은 여기까지이며, 아직까지 제미니와 바이낸스로 입금된 BTC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었음

거래소로 입금이 되고 나면 이 때부터는 오프체인의 영역인 관계로, 해당 BTC의 수량이 그대로 남아 있는지 아니면 스테이블코인으로 현금화되었는지 세부내역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음

  • 사건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LFG 또는 TFL에서는 공식적인 문서를 준비 중이므로 기다려달라는 말만 남긴채 해당 준비금이 소진되었는지, 아니면 그대로 거래소에서 보유 중인지에 대한 답변을 피해왔음

  • 그리고 어제(5월 16일) Luna Foundation Guard의 거버넌스 카운슬 멤버인 Remi Tetot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간략한 정보를 공개함

  • LFG 준비금 잔액을 거래소로부터 회수할 예정이며 거래소로부터 타이밍과 트랜잭션 컨펌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
  • 해당 잔액은 피해를 입은 소액 계정들, 스테이커들, 개발자들에게 보상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게 될 것이라는 간략한 내용을 남김

  • 바이낸스의 CEO인 CZ는 LFG가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있던 BTC는 테라 네트워크의 부채라고 할 수 있는 UST의 바이백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코멘트를 남긴 바 있으며, 도권이 제안한 Terra 2.0 포크 계획은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못한다고 비판한 바 있음

 

 

준비금 사용 경과

  • USDT, USDC로 보유 중이던 50M 달러를 UST 디페깅 시작과 함께 즉시 UST로 변환
  • 15억 달러 상당의 UST를 구매하는데 46,876개의 BTC 사용 (대략 1 BTC = 32,334 UST로 판매한 셈)
  • 5월 10일 UST가 0.75달러로 하락함에 따라 33,206개의 비트코인 매도 (대략 1 BTC = 35,054 UST로 판매한 셈)
  • 8억 8,535만개의 UST를 2억 2,100만 개의 LUNA로 변환하고 스테이킹 (1 LUNA = 4 UST 수준으로 구매)
UST를 LUNA로 변환한 것은 앵커 프로토콜에 본딩되어 있는 랩핑자산(bLUNA, bETH, bATOM, wasAVAX, bSOL) 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LUNA의 엄청난 발행과 가격하락으로 인한 거버넌스 공격 방어를 목적으로 스테이킹 되었음

  • 현재 보유 중인 자산 : BTC, BNB, AVAX (UST와 LUNA의 수량은 아무런 의미가 없음)
  • 이 중 AVAX의 경우에는 1년 락업 조건이라 처분 불가
  • 실제 (즉시) 활용가능한 자산 = 313 BTC + 39,912 BNB = 약 2,000만 달러

트레이딩의 기준가를 살펴보면 BTC의 경우 당초 시세 대비 10~20% 높은 가격으로 프리미엄을 지불(손해를 보며) 매도를 한 것으로 보이며, 네트워크의 보호 명목이라고 하나 LUNA의 경우에도 이미 발행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바로 전에 무리하게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에서 구매를 한 것으로 나타남

  • 결과적으로 LFG의 준비금은 UST의 디페깅도 방어하지 못했으며 사실상 3.2B의 대부분을 소진하고 끝났음

 

풀리지 않는 의혹

  • LFG의  잔여 준비금은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청산 수순을 밟아야 하며, LFG에서 준비금을 사용한 세부 거래 내역도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함
  • LFG에서 문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하여, 전체 세부 거래내역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트윗을 통해 러프한 내역만 공개하고 카운터파티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
  • 당연히 청산기준의 정립과 절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과 달리 또 다른 토큰을 찍어내는 포크 프로포절이 등장

 

화재가 난 도시에 대한 진화작업 없이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는 것은 아무런 가치를 가질 수 없습니다. 더불어 현재 Do Kwon의 프로포절은 지극히 개인적인 제안으로 절대 공식 제안서로 받아들여지면 안됩니다. 이는 또 다른 세뇨리지를 통해 본인의 재산을 지키기 위한 출구전략일 뿐입니다.